신경생물학 이론
심리학의 신경생물학 이론은 뇌와 마음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모든 심리적 작용이 뇌의 특정한 활동 패턴과 관련 있으며, 행동의 신경생물학적 기질을 이해하면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가정이 깔려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루어진 놀라운 기술의 발달로 뇌의 작용과, 뇌와 심리 작용의 관계를 연 구하는 능력이 급격히 성장했다.
1. 신경심리학의 정의
신경심리학은 뇌의 작용과 직접 연관 지을 수 없는 특정한 심리적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신경심리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알렉산더 루리아는 각기 다른 뇌 손상이 지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뇌 손상을 입은 군인들을 연구했다. 현대 신경심리학 연구는 특정한 뇌 활동 패턴과 관계있는 특정한 심리 기능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데 힘쓴다. 예를 들어 정보는 해마라고 불리는 뇌의 일부에 장기 기억으로 입력된다.
2. 심리학의 신경생물학 이론과 진화심리학의 관계
신경생물학 연구를 할 때 동물들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띤다. 윤리적인 이유로 사람의 뇌보다는 동물의 뇌에 훨씬 더 공격적인 연구를 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동물 연구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논란거리가 될 정도로, 이는 어려운 분야다. 동물의 뇌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중요한 길잡이를 제시하기도 했지만, 또한 종에 따라 뇌가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도 일깨워주었다. 다양한 동물의 뇌를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사람의 뇌가 진화 과정을 통해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가정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계획 등 복잡한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전두엽은 지능이 높은 동물일수록 크고 주름이 많아 표면적이 더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능이 점점 더 중요한 진화 전략이 되면서 인류의 진화를 통해 전두엽의 크기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3. 뇌 영상 기술의 발전이 심리학의 신경생물학 이론에 끼치는 영향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살아 있는 인간의 뇌를 관찰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때는 사후 부검과 뇌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연구하는 것이 신경생물학을 연구하는 주요 방식이었다. 그러나 뇌 영상 기술이 발달하면서 살아 있는 인간 뇌의 스냅사진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컴퓨터 단층 촬영과 자기 공명 영상 MRI는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관한 사진을 제공한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PET과 단일광자 방출 단층촬영 SPECT스캔은 포도당 투여나 혈액 흐름 패턴의 기록을 통해 실제로 벌어지는 뇌의 작용을 연구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기능적 MRI는 뇌 활동 이미지를 단시간에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뇌 활동에 대한 연구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 뇌 영상 기술이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피험자가 다양한 행동을 하는 동안 뇌를 스캔하는 것이 가능해져 완전히 개척하는 데 수년이 걸릴 방대한 연구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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