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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성별의 차이와 신체적 성별의 차이

블루올카 2022. 7. 11.

태어나면서 확립된 생물학적인 신체적 성은 곧 한 사람의 심리적인 발달과 사회적인 발달의 많은 부분을 방향 짓기 시작한다. 그것은 목표와 가치뿐만 아니라 자기 개념과 정체성에 영향을 주는데 인생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 성은 남자 또는 여자가 된다는 사회적인 의미를 언급하는 개념이다. 보편적으로 심리적 성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보는 방법과 다른 사람이 그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결정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또한 심리적 성은 아마도 사람들이 몰두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인 범주 중 하나이며, 그것은 점점 더 논쟁의 대상이 되어오고 있다. 그 논쟁은 어떤 특정한 문화나 사회 내에서 남자 또는 여자란 존재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관한 전통적이고 엄격한 심리적 성 고정관념에 대한 많은 도전의 토대가 된다.

 

1. 심리적 성 역할에 대한 유전 내 상호작용

인류학자들이 수행하는 심리적 성 역할에 관한 횡 문화적 연구들은 상이한 문화들에 걸쳐서 광범위한 심리적 성역할을 보여준다. 신체적 성 역할에서의 이러한 다양성은 뚜렷한 고정 관념화된 남성과 여성 양식에서부터 극도로 약화된 심지어 심리적 성차를 알아차리기조차 어려운 정도까지 이르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의 성적 대담성에 대한 자부심, 물리적인 위험에 직면했을 때의 용기와 경제적인 지배가 특징인 매우 고정관념적인 남성다움 형태는 전 세계적으로 지극히 공통적이지만 이러한 양식에서조차도 분명한 예외는 있다. Gilmore와 다른 인류학자들이 수행하는 이 남자다움 양식에 대한 분석은 그것들이 극도의 위험에 대한 적응 과정을 반영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적응은 예를 들어, 야생에서의 사냥꾼이나 취약한 동물 무리의 보호자들처럼, 공통적으로 남성의 경제적인 역할과 연결되는 것 같다.

 

2. 성별 차이에 대한 쟁점

일부 연구자들은 사회화 훈련이 그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가능한 선천적인 신체적 성차를 연구하기 위해서 신생아들의 신체적 성차에 주의를 기울여왔다. 인간 신생아의 행동은 다양한 자극에 대한 반응과 활동 수준에 있어서의 어떤 신체적 성차들이 존재함을 나타내 준다. 예를 들면, 신체적 성차는 생후 일 년 동안 안면 자극에 대한 유아의 반응에서 일어난다, 비록 남자아이들이 안면 자극을 더 오래 응시하긴 하나, 여자 아이들은 안면 자극들에 대하여 더 많이 옹알거리고 더 많이 웃으며 훨씬 더 차별적인 표현을 보였다. 생후 2~3개월 되었을 때 여자 아이는 남자아이보다 피부노출에 더 민감하다. 예를 들면, 여 신생아들은 덮고 있는 담요를 걷어차는 것에 더 많이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고, 복부 분사 공기 자극에서 더 낮은 역치를 보인다. 그러나 남 신생아들은 여아가 머리를 드는 것보다 더 높이 머리를 들고, 유아 놀이 행동에서 또한 신체적 성차를 보인다. 때때로 자극에 대한 반응들에 있어서의 이러한 초기 성차를 통해 해석 내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성차가 선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격의 다른 영역에서와 같이, 천성과 양육-유전과 환경-은 깊숙이 헤어날 수 없게 서로 얽혀있는 것 같다.

 

심리적 성 개념은 다른 한쪽보다는 한쪽의 신체적성에 더 적절한 행동 유형들에 대한 믿음은 어떤 특정한 문화 내에서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는 횡문 화적으로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 개인들은 자신이 채택하거나 거부하는 공인된 신체적 성역할 기준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부 현대 서구문화들과 그 부속 문화들은 개인들이 개척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용인해 주기 쉬운 범위 내에서 점차 더 큰 융통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변화되어 왔다. 물론 정반대 되는 시각들도 전 세계적으로 다른 문화들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체적 성 역할 정체성의 개념은 "어떤 개인이 자신을 남성 혹은 여성으로 간주하는 정도"를 일컫는다. 문화의 신체적 성역할 기준과 자기 자신의 속성에 대한 개인 평가 간의 일치 혹은 불일치의 정도는 각자가 발달시키는 성격과 그가 기능하는 사회적 세계에서 광범위한 함의를 지닐 수 있다.

심리적 성 관련 행동의 표현에 있어 Deaux Major가 주목하였듯이, 신체적 성과 심리적 성은 사회관계에 큰 영향을 주는 구성 개념들이다. 심리적 성과 관련된 행동은 흔히 자동적인 수준에서 남자들과 여자들에 의해 표현되는데, 거의 반사적인 각본으로 나타난다. 두 신체적 성 모두는 남성과 여성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심리적 성 관련 단서들에 반응한다. 이런 심리적 성 관련 개념들은 그것들이 맥락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안내하는 수많은 기대와 가치를 포함한다.

사회 정보의 자동 처리에 있어서 심리적 성 역할의 영향에 대한 한 예로 Sadalla, Kenrick 및 Vershure가 수행한 연구를 고찰해 보기로 하자. 학생들은 지배성이 높은 조건 혹은 지배성이 낮은 조건에 있는 남자들에 관한 필름을 보도록 요구받았다. 지배성이 낮은 조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배우는 다른 남자와 대화하면서 반복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아래를 자주 내려다보며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반대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 배우는 더 이완되고 고개를 덜 끄덕이며 주장하는 몸짓을 더 많이 했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지배성이 더 높은 조건의 남자들을 더 매력적이라고 평정했다. 그렇지만 유사한 조건에 있는 여자들에 관한 필름을 보여 주었을 때는 아무런 관계도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개인의 신체적 성은 주장성-지배성이 지각된 매력을 이끄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남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 이러한 행동은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여자에 대해서는 지각된 매력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3. 위협에 대한 반응에서 생물학적 성 및 문화의 상호작용

생물학적인 영향과 사회문화적인 영향들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할 때, "양 자택일의 질문을 던지기가 쉽고 또한 “최종 결과, 즉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알기 원하기 쉽다. 우리는 성격에 대한 천성과 양육 - 유전과 사회적 경험 - 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에서 이것을 분명하게 보았다. 동일한 쟁점들과 동일한 답변들이 유전학, 유전 및 사회문화적 영향에 관한 현재의 논의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사회적 행동과 성격에서의 신체적 성차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위에서 논의했던 바와 같이 대답은 사회적 요인들과 생물학적 진화 요인들 모두의 중요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우선 우리는 이 두 가지 영향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펴보고, 그 결과 드러나는 것이 결정적으로 둘 다에 의존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 견해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Shelley E. Taylor와 그녀의 동료들이 발전시킨 이론에서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들은 인간, 특히 여성이 위협과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많은 연구에 도전해서 급진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Taylor와 동료들이 제안한 이론은, 특히 위협에 반응하는 신경내분비 반응에 있어서, 인간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최근 발견된 생물학적 차이에 기반을 두고 확립되었다. 생물학적 수준에서 여성들은 호르몬 안드로겐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인 도전 반응을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이 호르몬은 많은 종들에서 남성 뇌를 공격용으로 발달시키는 작용을 하여 다음에 특정한 위협 맥락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활성화시킨다. 공격에 있어서 남성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은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인간에 있어서 그것의 수준은 급성 스트레스와 더불어 증가하고 적대감과 관련이 있다. Taylor에 따르면, 대조적으로 여성에게 공격적인 반응은 테스토스테론이나 안드로겐에 의해서 조직되지 않으므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동일한 자동적 반응 양식을 포함하지 않는다.

 

Taylor는 이러한 결과들을 진화론적인 분석 수준으로부터 나온 통찰과 통합하고 있다. 그녀의 이론에 따르면 진화론적 조망에 기인한 위협과 스트레스에 대한 공격적인 반응은 위험을 다룰 때, 남성에게는 적응적일 수 있으나 여성이 자식의 어머니로서 직면한 도전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비교적 최근까지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 종의 여성은 생식력 있는 삶을 사는 동안에 임신하고, 어린 자식들을 보살피거나 보호한다. 이런 기능들에서 여성의 스트레스에 대한 도전 혹은 도주 반응은 생존을 위해서는 확실히 부적응적일 수도 있으므로 억제되게 되었다. 그 이론이 시사하는 바는 대신에 보살핌을 내포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부드러움 반응을 발달시켰는데, 인간에게 있어서 애착 체계를 생겨나게 했다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은 고도의 스트레스 조건하에서 유아와 접촉하고, 가슴으로 아이를 꼭 끌어안는 것과 같은 양육 행동이 어머니와 자식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논쟁을 지지하고 있다. 생물학과 진화 모두에 기초한 유사한 논쟁, 예를 들어 여성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고도의 적용 방식으로 집단생활과 활동을 통해 친구가 되는 것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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